자라(ZARA)가 영국 런던의 프리미엄 키즈웨어 브랜드 **카라멜(Caramel)**과 두 번째 협업 컬렉션을 선보입니다. 지난 6월 첫 협업에 이은 시즌 2로, 이번에는 아동복에 더해 엄마를 위한 여성 캡슐 컬렉션도 함께 나왔어요.


캠페인 사진은 인물 본연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담아내기로 유명한 사진작가 **베네티아 스콧(Venetia Scott)**이 찍었습니다. 함께 공개된 단편 영상에는 아이, 엄마, 할머니 3대가 등장해요. 함께 나눠 입고 세대를 거쳐 물려 입을 수 있는 옷, 그리고 여성복과 아동복이 서로 대화하듯 어우러지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카라멜은 '세련된 키즈웨어(elevated kidswear)'라는 말이 생기기 훨씬 전부터 아동복에도 성인복만큼의 개성과 완성도를 담아온 브랜드입니다. 1999년 창립자 에바 카라이아니스(Eva Karayiannis)가 런던 브롬턴 크로스(Brompton Cross)에 첫 부티크를 열었어요. 당시 아동복 시장은 장식적인 귀여움이나 실용성 위주였고, 색도 핑크와 블루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카라멜은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콜롬비아 손뜨개 니트, 스코틀랜드 니트웨어, 클로그 슈즈, 아이 사이즈로 새로 만든 더플 코트처럼 직접 고른 아이템을 큐레이션해 소개했어요. 좋은 소재, 오래 입을 수 있는 디자인, 그리고 브랜드 이름처럼 따뜻한 카라멜 톤을 비롯해 성인복에서 주로 쓰던 은은한 색감이 지금까지 이어지는 카라멜만의 정체성입니다.
이번 협업은 카라멜의 섬세한 디자인과 차분한 컬러 팔레트를 그대로 살리면서, 더 많은 아이와 부모가 입어볼 수 있게 했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잘 만든 옷이 소수만의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에게 닿아야 한다는 자라의 철학과도 잘 맞는 만남이에요.



이번 시즌 컬러는 첫 시즌보다 한층 깊어졌습니다.
여기에 부드러운 체크와 스트라이프 패턴이 어우러집니다. 전체적으로는 웜 브라운, 딥 네이비, 내추럴 톤을 바탕으로 하고, 터쿼이즈로 포인트를 줬어요. 카라이아니스는 이번 팔레트를 두고 *”여러 색이 요란하게 섞인 게 아니라, 모두 조화를 이루면서도 살짝 독특한 개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컬렉션 전체가 레이어링을 염두에 두고 디자인돼 있어서 여러 아이템을 겹쳐 입거나 자유롭게 믹스매치하기 좋아요.
이번 시즌에서 가장 반가운 건 아동복과 같은 디자인 감각으로 만든 소규모 여성 캡슐 컬렉션입니다.
카라이아니스는 *”여성복과 아동복의 디자인 언어 사이에는 분명한 시너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절제된 고급스러움과 편안한 착용감 덕분에 아이와 톤을 맞춰 입기 좋은 구성이에요.